부활 3집 소나기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활 명곡 순위 Top 5 안에 드는 곡이다. 사랑할수록과 더불어 김재기의 색채가 가장 잘 묻어나오는 곡이라고 생각한다.
요즘같이 비가 오는 날엔 종종 생각나서 찾아 듣는다. 반주도 훌룡하지만 가사의 내용을 한소절씩 천천히 음미하는 것이 이 곡의 또 다른 묘미인듯 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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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단편 소설 속에 넌 떠오르지
표정 없이 미소짓던 모습들이
그것은 눈부신 색으로 쓰여지다
어느샌가 아쉬움으로 스쳐 지났지
한참 피어나던 장면에서 넌 떠나가려 하네
벌써부터 정해져 있던 얘기인듯
온통 푸른빛으로 그려지다
급히도 회색빛으로 지워지었지
어느새 너는 그렇게 멈추었나
작은 시간에 세상을 많이도 적셨네
시작하는 듯 끝이 나 버린
소설 속에 너무도 많은 걸 적었네
한참 피어나던 장면에서 넌 떠나가려 하네
벌써부터 정해져 있던 얘기인듯
온통 푸른빛으로 그려지다
급히도 회색빛으로 지워지었지
어느새 너는 그렇게 멈추었나
작은 시간에 세상을 많이도 적셨네
시작하는 듯 끝이 나 버린
소설 속에 너무도 많은 걸 적었네
그렇게 멈추었나 작은 시간에
세상을 많이도 적셨네
시작하는 듯 끝이 나 버린
어떻게 이런 가사를 쓰는지, 내가 짠 코드도 누군가에겐 이렇게 보일 날이 올지 모르겠다.